대상

Aftermath

사실적인 묘사와 납득가는 심리를 다루는 등 전체적으로 몰입도가 굉장히 높고 게임 특유의 분위기를 잘 형성하여 순식간에 플레이어를 게임 속 세계로 끌어들입니다. CG 애니메이션과 주인공의 심리 상태 변화에 맞춰 바뀌는 배경 연출 등이 돋보이며, 이것이 단순하지만 설득력 있는 서사와 맞물리며 멋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게임플레이의 흐름도 무난히 흘러가 집중하기 좋았습니다. 플레이어가 개입하거나 즐길 요소가 부족하다는 한계는 있습니다만, 게임의 몰입도에 방해가 되지 않는 게임 디자인이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지라 높이 평가합니다.

무료 게임으로만 남기엔 상당히 아쉬울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가장 인상깊고, 훌륭한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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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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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끊임없이 플레이어를 답답함과 호기심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게 만듭니다. 답답함을 견디다가 뭔가 사건이 발생할때의 쾌감은 새로운 경험이자 재미로 다가옵니다. 요즘처럼 답답함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은 시대에 역으로 답답함 자체가 게임의 연출이 되는 부분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스토리 역시 움직일 수 없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반전을 거듭하며 잘 풀어나갔습니다. 대놓고 게임에 대한 줄거리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플레이어가 놓여져 있는 상황과 주변 환경 효과음등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어법과 맞춤법 등이 몰입을 깨거나, 완급조절이 늘어지면서 게임이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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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상

퇴근하라! 악의 조직 죽음의 무한업무회의

여러 게임들이 있었지만, 가장 이해하기 쉽고 재미를 크게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해서 쉽게 즐길수 있는 룰에, 스피디한 게임 진행이 플레이어를 게임에 빠져들게 합니다.

게임을 클리어하려면 NPC들과 눈치싸움을 벌여야 하는데 이것이 큰 재미 포인트 중 하나이며, 반복 플레이가 강제되는 게임 구성이지만 매 판마다 문제상황이 조금씩 개선되어 나가므로, 같은 룰으로 게임을 반복해도 각 판의 플레이 경험은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여기에 여러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재미있는 대사나 행동이 조미료로 얹어져 언제든 반복 플레이를 해도 쭉 즐거울만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다만 NPC들과의 ‘의견 조율’을 통해 카드를 내는 타이밍을 조절하는 기능은 그 작동방식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워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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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상

망각의 도서관

화려한 그래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작품입니다. 어둑어둑한 도서관의 그래픽은 그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를 조성해 플레이어를 몰입하게 해 줍니다. 각 인물들의 특징을 잘 살려주는 캐릭터 외형도 눈길을 끕니다.

스토리의 경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전개가 지나치게 빠른 구간이 있었으며 별도의 세계관 설정이 뒤섞여 여러모로 혼란을 준 부분이 단점으로 꼽힙니다만, 추리물이 갖춰야할 ‘다음을 향한 궁금증’은 충분히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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